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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후기

by kimyounggyun 2023. 12. 29.

약 5개월 동안의 부스트캠프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일 년의 반을 쏟은 부스트캠프에서 활동을 기록해보려고 한당😄

📝 지원하기까지

2022년 봄, 전역 후 친구를 따라 iOS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가 내년에 꼭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같이 하자고 했다. 이때 나는 가볍게 "좋지~"라고 답했던 것 같다.

 

2023년 2월 매시업에 합격해 상반기를 매시업 활동으로 보냈다. 우연히 매시업에서 7기 수료생을 만나 부스트캠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JK가 다시 마스터로 참여한다는 소식과 짧은 기간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때 나는 iOS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부스트캠프에서 iOS 기초 지식부터 배우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었다.

 

2023년 여름,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로 부스트캠프 모집 공고를 보았다. 매시업 활동이 끝난 후 하반기에 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마침 부스트캠프에 채용 연계도 있다고 하길래 4학년인 나는 채용 연계에 더 큰 기대감을 안고 지원서를 작성했다. 😋

 

부스트캠프 모집 과정은 서류 과정과 두 번의 코딩테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코딩 테스트를 꾸준히 준비했어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 대신 서류에 "나 꼭 하고 싶어요.🔥" 하는 열정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지금 보니 지원서 정말 형편없네. 😑)

🧗🏻‍♂️ 챌린지

챌린지 학습 정리

부스트캠프 첫 과정은 챌린지다. 챌린지는 CS 지식을 구현하며 학습하는 과정이다. 근데 매일 새로운 CS 지식을 구현해야 한다. 🤮

 

이때 난 학교에서 여름 방학 근로를 하고 있었는데 낮에는 일하고 근로가 끝나는 저녁 6시부터 구현을 시작했다. 그래도 눈치껏 일하면서 요구사항 분석하고 저녁에 구현해서 다른 캠퍼들 속도를 따라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매일 밤샜다.🤪)

 

챌린지를 하면서 가상머신도 써보고 스레드도 만들어 요래요래하고 정규표현식도 써보고 이것저것 많이 경험했다. 실제로 구현하면서 겪은 트러블 슈팅이나 고민한 것들이 머릿속에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학습 스프린트

멤버쉽에 입과에 성공했다. 만세~🙌

 

학습 스프린트 시간이 부스트캠프 모든 과정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시간이었다.

운 좋게 Ray에게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

코드 자체에 대해 리뷰를 받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난 프로젝트 설계를 하면서 고민한 의존성 주입이나 추상화 같은 것에 대해 질문했다.

덕분에 의존성을 어떻게 주입해야 하는지, 뷰 컨트롤러도 추상화하여 UIKit에 의존성을 끊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아! 마지막 스프린트에는 페어 프로그래밍도 했는데 재밌었다. ㅋㅋㅋ

 

🤼‍♂️ 그룹 프로젝트

https://github.com/boostcampwm2023/iOS10-OpenList

부스트캠프의 꽃 그룹 프로젝트~ 🧚‍♀️

 

부스트캠프 그룹 프로젝트는 캠퍼끼리 자율적으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한다. 다행히도 착한 캠퍼분이 나를 데려가줘서 낙동강 오리알이 안 됐다 휴~ 😮‍💨

 

우리 팀은 기존 체크리스트에 동시 편집과 AI 추천 기능을 넣었다. 라이브러리 없이 동시 편집을 개발했는데 재밌는 기술적 도전이었다.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하면 너무 착하다. 다들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방법을 아는 어른들이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기분 좋게 뒤풀이를 할 수 있는 팀이라 행복했다.

 

어쩌다 보니 미리 개발을 끝낸 우리 팀은 마지막 주에 많은 시간을 발표 자료에 투자할 수 있었다. 심지어 우리 팀에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자가 있었는데 하루 만에 엄청난 영상을 만들어 오셨다.. (이 영상은 팀 레포지토리에서 볼 수 있어요) 이 영상 덕분에 우리 팀은 네트워킹 데이에서 iOS 트랙 대표로 발표를 하게 된다. 😎

🪂 끝나고 보니

5개월 동안 배운 것은 iOS 지식 외에도 많다. 부스트캠프를 통해 기록하는 법도 배웠다. 챌린지의 학습 정리부터 그룹 프로젝트 과정을 위키에 정리하는 것까지 5개월간 기록하는 습관을 길렀다.

처음 지원할 때 "이때 나는 iOS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부스트캠프에서 iOS 기초 지식부터 배우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었다." 와 같은 생각을 했다. 부스트캠프가 끝난 지금 생각해 보니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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